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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 '예리한 안목'으로 글로벌 혁신 선두"…HBM 자부심 '눈길'

  • 경제 | 2024-05-10 10:42

링크드인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만남 소회 게시
"AI 시대 개별 기업 발전 동력은 '연결의 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더팩트|최문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의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AI시대의 도래와 함께 SK하이닉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영역에서의 성과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10일 비즈니스 인맥 플랫폼 링크드인에 최근 미국 출장에 대한 소회를 털어놨다.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 중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황 CEO와 만났다.

최 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에서 황 CEO를 만났다"며 "그는 선견지명 있는 리더로, 수년 전 AI의 잠재력을 보고 획기적인 혁신을 터뜨릴 컴퓨팅 성능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SK는 창업 초기부터 혁신 기술에 대해 예리한 안목을 갖고 있었다"며 "이러한 시각은 첨단 컴퓨팅의 방향성을 만들 때도 우리를 글로벌 혁신의 선두주자 자리에 올려놨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HBM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HBM은 D램 반도체를 수직으로 쌓아올려 만든 메모리 반도체로, AI반도체의 핵심 요소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HBM 점유율 순위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 순이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쓰이는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AI의 도약이 다가오며, 더욱 발전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각 기업들의 발전은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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