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하버포드대 이사회 의장 역임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지난 23일 하버포드대에 2500만달러(한화 약 350억원)를 기부했다. /MBK파트너스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이끄는 김병주 회장이 자신의 모교인 미국 하버포드대에 2500만달러(한화 약 350억원)를 기부했다.
29일 MBK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달 23일 전달된 해당 기부액은 하버포드대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하버포드대는 김병주 회장의 기부금을 '윤리적 리더십 인스티튜트(Institute for Ethical Inquiry & Leadership)' 설립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윤리적 사고와 의식이 없는 리더십은 영혼이 없는 신체와도 같다"면서 "새롭게 설립되는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학문적 교류와 국제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가 윤리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새롭게 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윤리의식을 갖춘 리더십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하버포드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한국계가 미국 대학에서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경우는 있지만, 한인으로서 명문 대학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하버포드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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