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 회장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스노보드 유망주 최가온의 수술·치료비 7000만원 전액을 지원했다. /롯데그룹,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스노보드 종목 유망주 최가온(16)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가온의 부상 소식을 들은 신 회장은 최근 보험 처리된 금액을 제외한 치료비 7000만원 전액을 지원했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우승자이자, 2026년 동계올림픽 메달 유망주다. 지난 1월 청소년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스위스 월드컵 대회 도중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청소년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
어린 최가온에게 7000만원의 수술·치료비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스키협회가 롯데그룹 측에 알렸고, 신 회장은 최가온이 비용 부담 없이 재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액 지원을 결정했다.
최가온은 치료비 지원에 대한 감사 편지를 신 회장에게 보냈다. 편지에는 '치료비가 부담스러웠는데, 감사하다. 앞으로 재활 운동에 전념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다. 2018년까지 직접 협회장을 맡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아온 신 회장은 지난 10년간 설상 종목에 220억원 넘게 후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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