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계열사와 WIS 참가
이종호 장관 등 내빈 방문…"일상 속의 AI 서비스 지속해 선보일 것"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가 '2024 월드 IT쇼(WIS)'에 참가해 일상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이날 카카오 부스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방문해 직접 서비스를 체험했다.
카카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WIS에 참가했다. 카카오를 비롯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등 주요 계열사는 '카카오가 만드는 일상 속 AI'를 주제로 전시장을 꾸렸다. 카카오가 WIS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의 유용함을 일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서비스 소개뿐만 아니라 시연과 체험도 가능하다.
이날 카카오 행사장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와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방문했다. 일반 관람객도 몰려들어 부스에 입장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이 장관은 카카오브레인의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와 카카오헬스케어의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한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카카오브레인의 칼로는 2022년 10월 공개한 AI 모델이다. 칼로는 텍스트로 입력된 정보를 분석해 고품질의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또한 사용자 얼굴 기반의 이미지 생성, AI 이미지 편집, 언어 모델 기반 프롬포트 자동 생성 등 다양한 응용 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산업 분야에서의 응용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WIS에서 생성형 AI와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생생한 오디오북을 경험할 수 있는 'AI 오디오북'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기술은 원하는 책의 내용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문맥을 분석하고 이해한 뒤 오디오북 제작에 필요한 대본을 작성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화자 익스프레시브 TTS(텍스트 음성변환)' 기술을 활용해 실제 성우처럼 다양한 화자의 목소리를 생성하고, 상황에 맞는 배경음악과 효과음도 만들어낸다.
이 장관은 특히 파스타 설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해 초개인화 혈당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스타는 실시간 혈당 수치와 기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혈당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리포트도 확인할 수 있다. 가족과 지인 등에게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장관은 파스타 관련 설명을 들으며 연속혈당측정기 작동 원리와 교체 주기와 실제 카카오 직원들의 파스타 서비스 사용 여부 등을 질의했다. 부스 관계자의 설명이 끝난 뒤에는 "(파스타와 같은 ) 혈당관리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의료보험도 (재정 건전성 등의 측면에서) 수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 밖에도 △카카오톡 '대화요약', '말투변경' 기능 △카카오모빌리티 AI 로봇 기반 이동 서비스 '브링'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부스 등의 AI를 활용한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날 오후에는 배웅 카카오브레인 최고헬스케어책임자(CHO)가 카카오브레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헬스케어 연구와 사업에 대한 소개와 생성형 초거대 의료 AI의 발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WIS 행사를 통해 카카오가 만든 일상 속 AI를 직접 경험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AI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WIS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국내 최대 규모 IT전시회다. 올해는 'AI가 만드는 일상의 혁신'을 주제로 10개국 446개 기업과 기관이 참석해 행사를 꾸렸다. 이날 개막한 WIS는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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