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납부 위한 재원 마련 차원 전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이부진 사장이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학교에서 열린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에 나설 전망이다. 거액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하나은행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블록딜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대상 주식은 삼성전자 지분 0.09%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매각 후 이 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89%에서 0.80%로 줄어든다.
1주당 매각 예정 가격은 8만3700~8만4500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가(8만4500원)와 비교하면 최대 0.95%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으로 총 매각 규모는 4467억원에 달한다.
이 사장은 앞서 지난달 하나은행과 삼성전자 주식를 처분하기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다. 당시 이 사장은 지분 매각 목적을 '대출금 상환용'이라고 공시했다. 이 사장은 올해 1월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 등 계열사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총 5586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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