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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한화오션·한화시스템과 함께 방산 집중

  • 경제 | 2024-04-05 10:13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 분리…'신설법인' 설립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 자회사로 편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 경사형 고정발사대에서 KTSSM(전술지대지유도탄)이 발사되는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 경사형 고정발사대에서 KTSSM(전술지대지유도탄)이 발사되는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산업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한화오션·한화시스템과 함께 한화그룹의 핵심 방산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 방산과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 분리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정밀기계는 신설 법인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한화에에로스페이스와 신설 법인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인적분할 이후 (주)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분을 각 33.95% 보유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한화시스템과 함께 그룹 내 중심 방산기업으로 새출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와 지난해 4월 (주)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또한 지난해 5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사실상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으로 정체성을 세운 셈이다.

인적분할 이후 (주)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분을 각 33.95% 보유하게 된다. /한화그룹 제공
인적분할 이후 (주)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분을 각 33.95% 보유하게 된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방산 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지상과 해양, 우주까지 전 영역을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방산 기업 정체성 강화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는 사업 성장 전략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화비전은 차세대 사이버보안과 AI, 클라우드 기술 등 솔루션 확장에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화정밀기계는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본격 추진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 결의 후 임시 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오는 9월께 기업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민수 부문 지주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은 분할 이후 재상장을 한 다음에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지주사가 될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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