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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주총서 류긍선 대표 재선임…"사회적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

  • 경제 | 2024-03-27 11:37

회계 기준도 금감원 권고 따라 총액법→순액법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류긍선 대표 재선임, 회계기준 변경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문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류긍선 대표 재선임, 회계기준 변경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문정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류긍선 대표의 1년 연임안과 회계 기준 변경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3개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의 총액법 대신 순액법을 채택해 작성한 2023년 재무제표 승인을 받았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의도적으로 매출을 높여 잡을 목적으로 총액법 회계 기준을 적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받아들여 직전 3개년(2020~2022년)에 대한 재무제표도 순액법을 적용해 정정공시를 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유권해석 기관인 금융감독원의 판단과 지침을 존중하고 회계 정보 이용자들의 혼선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회계 기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류긍선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류긍선 대표는 2020년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단독 대표를 역임해 왔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미래 모빌리티 기술 투자, 글로벌 진출을 위해 힘쓴 공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의 연임을 통해 금감원과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이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택시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반성장과 책임경영 강화 등의 당면 과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류긍선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경영쇄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의도적인 분식회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금감원은 회사 측에 가장 높은 양정 기준인 '고의 1단계'를 적용한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와 검찰 고발 등도 추진한다. 류긍선 대표에 대해서는 해임을 권고하기도 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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