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8만명에 3조3000억원 지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이 올해 4조10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이는 전년 공급 목표 대비 1300억원(3.3%) 늘어난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14개 은행을 통해 17만9000명에게 3조3414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이 공급됐다고 25일 밝혔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서민층에 대한 자금 공급 및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0년 11월에 도입된 정책금융상품이다. 상품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공급액은 34조6749억원(약 253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14개 은행이 해당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은행별 공급 실적을 보면 △국민은행 5519억원 △신한은행 5150억원 △하나은행 4985억원 △농협은행 4924억원 △기업은행 4739억원 등의 순으로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공급액의 75.8%를 차지했다.
은행별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한 은행은 기업은행(152.0%), 경남은행(150.9%), 대구은행(120.0%), 부산은행(110.6%), SC제일은행(104.7%) 등 5곳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의 지난해 평균 금리(신규 취급분)는 7.9%로 2022년(7.5%)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가계신용대출(6.6%)과의 금리 격차는 1.3%포인트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4조1000억원으로 잡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공급 목표 대비 3.3% 상향한 것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와 은행별 대출 관리 목표, 새희망홀씨 지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서민·취약 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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