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본사서 정기 주주총회 개최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1일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제62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 출석 주주는 의결권 있는 주식을 가진 주주 70만6206명이며, 주식 수는 3억6822만614주다. 현장 참석 주주의 주식 수는 2억1185만7247주다.
조 회장은 이날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대한항공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아시아나 인수 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에 돌입하는 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결합심사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아시아나와 성공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지만, 두 항공사 통합은 장기적으로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 지표 동반 상승 등으로 항공업계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절대적 안전 운항 등을 제공하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주주총회에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5건 안건이 올라와 원안대로 통과됐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주주 권익 침해 행위 감시 의무 소홀을 이유로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한 바 있다. 표인수 법무법인 태평양 미국변호사,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홍영표 딜로이트안진 전문위원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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