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승 쿠팡 대표, 손경식 회장과 만나 '화해 무드' 연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서울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에 롯데·CJ·하림 등 유통 업계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MLB 개막전이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강한승 쿠팡 대표 등이 참석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자이언츠 점퍼를 입고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손경식 회장과 강한승 대표는 직접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는 장면도 나왔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쿠팡과 CJ가 납품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것과 관련해 화해 무드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은 2022년부터 햇반·스팸 등 식품 납품 단가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손 회장은 강 대표와의 인사 이후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지주)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등과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강 대표도 몇 미터 떨어진 자리에서 경기를 봤다.
국내 프로야구 구단 SSG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경기 초청을 받았지만 일정상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MLB 서울시리즈는 파드리스와 다저스의 2차전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종료된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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