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이모티콘' 3종 다운로드 시 광고성 문자 수신 조항 포함
카카오, 확인 즉시 수정…"실수일 뿐, 의도 없었다"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가 최근 선보인 '미니 이모티콘'이 공지사항 게재 오류로 이용자에게 '스팸문자'를 발송한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9일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에 미니 이모티콘을 추가했다. 카카오는 미니 이모티콘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자사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춘식이의 하루', '핑크핑크 어피치', '미니 문방구' 등 3종을 무료로 제공했다. 해당 이모티콘 3종은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2011년 처음으로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을 선보였다. 꼬박 13년 만에 출시된 새로운 카테고리의 미니 이모티콘에 출시 당일부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내용이 확산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미니 이모티콘은 때 아닌 '스팸' 논란에 휘말렸다. 카카오 측이 미니 이모티콘 3종을 제공하며 유의사항을 통해 광고성 문자메시지 수신을 강제한다고 안내했기 때문이다.
특히 "관련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고 싶지 않을 경우에는 카카오 고객센터로 직접 문의해야만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논란이 증폭횄다.
카카오 측은 해당 내용이 게재 상의 실수로 올라갔을 뿐, 고객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스팸 메시지를 발송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전에 iOS(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정책상 광고 마케팅 문자 수신을 유의사항에 넣은 사례가 있다"며 "이번 미니 이모티콘 건의 경우, 운영상의 실수로 이전 정책 내용 일부가 유의사항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실수를 인지한 직후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했고, 실제로 이용자들에게 광고성 문자를 발송할 계획도 없다"며 "카카오톡 내 광고 메시지 역시 고객센터를 거치지 않아도 카카오톡 이모티콘 채널을 차단하면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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