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직은 미정…'코GPT 2.0' 등 AI 사업 이끌 듯
카카오가 최근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이상호 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 전 CTO는 카카오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이 전 CTO는 최근 카카오에 입사했다.
1971년생인 이 전 CTO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자연어·음성처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6년 NHN 검색품질 랩장, 2012년 다이알로이드 대표, 다음커뮤니케이션 검색부문 부문장 등을 지냈다.
이 전 CTO는 2016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16년 SK플래닛, 2018년 11번가 대표 겸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역임한 뒤 2022년 1월 SK텔레콤 CTO로 발탁됐다. 그는 SK텔레콤 CTO로서 초거대 AI 기반 개인용 비서 서비스 '에이닷' 출시를 진두지휘했다.
이 전 CTO는 지난해 초 CTO직에서 물러나 고문 겸 AI사업단장을 맡아왔다.
IT업계에서는 이 전 CTO의 이력 등을 고려했을 때, 그가 카카오에서 AI 관련 사업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중 자체 초거대 AI '코GPT 2.0'을 공개하고, 이를 카카오톡 등 자사의 주요 서비스에 붙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AI 전담 조직도 마련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전 CTO가 최근 회사에 입사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역할과 직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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