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기 3.45%‧5년 만기 3.95%
[더팩트｜윤정원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4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5년 만기 LPR도 연 3.95%로 종전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사실상 당국의 기준금리로 여겨진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인민은행은 이미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게 공급된 만큼 LPR 추가 인하는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중국 주요 경제 지표는 호조세를 나타낸 바 있다. 1~2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1.9%)를 크게 뛰어넘었고, 월간 국내총생산(GDP) 격인 산업생산(7.0%)과 고정자산투자(4.2%) 역시 동기간 호실적을 냈다.
현재 중국 금융당국은 현 시점에서 은행 부실, 외자 유출, 환율 불안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금리 인하보다는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준비율은 중국 은행이 예금 중 인민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비율로, 이를 낮추면 시중에 풀리는 자금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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