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 없이 급여로만 SK㈜ 35억·SK하이닉스 25억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19일 SK㈜와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총 6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연봉 60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K㈜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상여 없이 급여로만 35억원을 수령했다.
SK㈜는 최 회장의 급여에 대해 "이사 보수 한도 범위 내에서 직책(대표이사), 직위(회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며 "기본급을 총 35억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약 2억92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보수를 받는다. 같은 날 공개된 SK하이닉스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최 회장의 연봉은 25억원이다. 마찬가지로 상여 없이 급여만 받았다.
SK㈜를 이끌다 지난해 말 SK에코플랜트 대표로 자리를 옮긴 장동현 부회장은 급여 20억원, 상여 27억8600만원, 퇴직 소득 120억원 등 총 167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박성욱 경영자문위원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포함해 총 45억9800만원을 받았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38억3800만원,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18억77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직원 1명당 평균 급여액은 1억2100만원으로, 2022년(1억3384만원) 대비 9.59% 감소했지만,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1억2000만원)보다 많았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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