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최초 ISRS 등급 획득 추진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주요 조선업체 사업장에서 사망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한화오션이 노르웨이 안전 전문 기관 DNV와 컨설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안전보건 관리 수준 향상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최근 세계 최고 품질 및 안전 전문 기관 노르웨이 DNV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길섭 한화오션 조선소장과 이장섭 DNV Business Assurance Korea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한화오션 안전보건 현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수립된 중장기 전략을 통해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올리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전체 사업장 사전 평가를 3개월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보건 관리 상태를 수치화해 회사의 객관적인 현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양사는 향후 5년간 안전보건 시스템을 올리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국내 제조 업계 중 가장 높은 수준 국제안전경영시스템 정략적 평가(ISRS) 등급 획득과 무재해 사업장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ISRS는 1974년 175만건 사고 원인을 분석해 개발된 연구 데이터 기반이다.
ISRS는 9번 개정을 거쳐 최근 안전뿐만 아니라 사회와 환경, 재무적 손실 등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세계 최고 안전등급 평가 제도로 인정받고 있다. ISRS는 15가지 항목을 평가해 결과를 바탕으로 10단계로 된 등급을 부여한다.
국내 100여 개 사업장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1만2000여 개 사업장이 ISRS 평가를 받은 상태다. 한화토탈이 8등급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업체 최초로 ISRS 등급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합심해 안전보건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ISRS 평가를 통해 더욱 체계화하고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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