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10.6%…지난해 수송객 수 736만명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제주항공은 국제선 취항 15년 만에 국적항공사 전체 국제선 수송객 수 연평균 성장률이 약 2배 상승해 10.6%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4년~2008년 국적항공사 전체 수송객 수 연평균 성장률이 5.6%에서 10.6%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선 취항 다음 해인 지난 2010년에는 전년 대비 21.1% 상승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20일 국제선 취항 15주년을 맞는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9년 국제선 취항을 시작해 15만명을 수송해 2012년 수송객 수 100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는 836만명을 수송해 연평균 56.6%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145만명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736만명을 수송하며 회복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취항으로 항공여행 대중화를 이끌어 판도를 크게 바꿨다고 강조했다. 해외여행 방식과 기간 등 항공여행 패러다임도 바꿨다고 말했다. 제주도를 가볍게 떠날 수 있게 됐고, 연차·주말·공휴일을 활용해 자주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말 자사 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제시한 올해 여행 트렌드 'S.O.F.T'에 따르면 올해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8%다. 여행 목적지로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선호도가 높았다.
코로나19를 극복한 제주항공은 리오프닝 이후 선제적인 변화 관리를 바탕으로 탄력적인 노선 전략을 펼쳐 엔데믹 선도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3월 기준 아시아 태평양 지역 39개 도시·54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마쓰야마·시즈오카·오이타·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에 신규 취항하거나 재운항하고 국적사 최초로 베트남 달랏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부산·제주 기점으로 울란바토르·베이징·마카오 등에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일본·관/사이판·필리핀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수송실적 1위를 달성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791만9895명의 20%인 357만8068명이다. 국적항공사 1위다.
관/사이판 노선 수송객 수는 전체 118만8186명의 38.9%인 46만1680명을 기록했다. 필리핀 노선은 전체 271만9389명의 30.3%인 82만4463명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인바운드(외국인 한국 여행) 여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여행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누구나 언제든 쉽게 항공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해 여행이 떠오르는 순간부터 마무리될 때까지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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