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5분 코인마켓캡에서 5.22%↓ 6만5937.60달러
[더팩트│황원영 기자] 1억 원을 넘어서는 등 연일 랠리를 이어가던 가상화폐 비트코인(BTC)이 주춤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5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22% 내린 6만5937.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6% 이상 내리면서 6만5000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일 이후 11일 만이다.
국내 코인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9600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86% 내린 9624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와 해외 시세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10.61%까지 벌어졌다.
업비트에서는 0.70% 소폭 오른 974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김치 프리미엄은 11.23%에 육박한다. 코인원에서는 0.71% 상승한 9696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사상 최고가인 7만3750달러를 찍은 후 이튿날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뒤 연일 최고가를 경신해 왔으나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과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휘청였다. 당초 연준이 올해 6월 초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그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아울러 비트코인 투자가 과열되며 조정에 따른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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