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4%·S&P500 1.03%·나스닥 1.51% 상승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말을 한 것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4%(130.30포인트) 오른 3만8791.3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52.60포인트) 뛴 5157.3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1%(241.83포인트) 상승한 1만6273.38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임의소비재 0.87%, 필수소비재 0.49% 올랐으며 에너지 0.78%, 유틸리티는 0.61% 상승했다. 보건업종은 0.49%,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83%, 1.22%, 기술 1.89%, 통신서비스업 1.84% 올랐다. 다만 금융과 부동산은 각각 0.15%, 0.05%로 소폭 내렸다.
이날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의 기대감으로 반도체주에 대한 성장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이날 4.47%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1.75%), 알파벳(2.27%), 아마존(1.91%), 메타플랫폼스(3.25%)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1.2%, 리비안은 13.42% 오르는 등 전기차 관련주도 상승했으나 애플은 0.07%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말에 장밋빛 희망을 품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연설에서 전날에 이어 올해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월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에서 지속가능하도록 움직인다는 확신을 얻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확신이 생긴다면 금리 인하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말은 앞서 연준이 3월 19~2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 것과 대조된 모습으로, 연준의 기조가 변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말에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린 4.5%,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하락한 4.08%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0센트(0.25%) 하락한 배럴당 78.93달러에 마감했다. 5월 인도 브렌트유 선물은 21센트(0.25%) 하락한 배럴당 82.77달러를 기록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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