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훼손 방지, 회사 저평가 극복 목적"
[더팩트|우지수 기자] 자산운용사 차파트너스가 금호석유화학에게 사외이사 선출, 자사주 소각 등 내용을 주주제안으로 제시했다.
4일 차파트너스는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주제안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금호석유화학 분리선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 의장은 KB금융지주, 한국씨티은행, 신한투자증권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장으로서 회사의 주주가치를 높인 경력이 있다고 차파트너스 측은 설명했다.
차파트너스 측은 "금호석유화학 지분 80% 이상을 보유한 일반주주의 권익을 대변할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선임해 경영진과 이사회의 주주가치 훼손 행위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 정관 변경을 핵심 안건으로 내세웠다. 이사회 결의 없이 주주총회 결의만으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제시했다. 정관 변경 후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금호석유화학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할 것도 주문했다.
차파트너스 측은 "장기간 보유한 발행주식수 18.4%에 달하는 자사주가 총수 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금호석유화학은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지난 1월 말 기준 지난 3년간 고점 대비 약 58% 하락했다. 총 주주수익률 등 회사 저평가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사주를 소각은 주주가치를 높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금호석유화학 기보유 자사주를 소각하면 회사의 추가 지출 없이 즉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파트너스는 관계자는 "이번 주주제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금호석유화학 장기투자자로서 감시, 견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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