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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음극재용 아프리카산 천연흑연 대량 공급계약

  • 경제 | 2024-03-01 13:50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시스와 체결…공급망 다변화

포스코퓨처엠이 호주 광산업체에게 음극재 제조용 아프리카산 천연흑연을 대량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광양 양극재 공장의 조감도.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호주 광산업체에게 음극재 제조용 아프리카산 천연흑연을 대량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광양 양극재 공장의 조감도. /포스코퓨처엠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호주 광산업체에게 음극재 제조용 아프리카산 천연흑연을 대량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일(현지 시간)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시스는 호주증권거래소 ASX 공시를 통해 아프리카 모잠비크 발라마 광산에서 채굴하는 흑연을 포스코퓨처엠에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물량은 포스코퓨처엠이 연간 2만4000톤에서 6만톤 사이로 결정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고객사 요청 이후 6년간으로 하되, 요청 시점은 2025년까지는 이뤄지도록 했다. 가격은 객관적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품질과 양을 바탕으로 분기마다 정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그간 중국에 전량 의존하던 천연흑연 공급망을 다변화한 것에 의미있다고 평가한다. 미국은 IRA를 통해 '해외 우려 기업'에서 조달한 핵심 광물을 쓰는 배터리에 보조금을 주지 않기로 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지난달 22일 광양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중국이 아닌 아프리카에서 천연 흑연을 가져와 가공하고 세종 공장에서 만들면 IRA 적격품이 된다"며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방향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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