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외이사 평균 연봉 첫 2억원 돌파
100대 기업 중 5000만원 미만도 3곳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삼성전자 사외이사가 1인당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전날 오후 5시까지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지난해(1억8220만원) 대비 11.5% 오른 2억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최한 이사회는 총 8번이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참석 횟수로 단순 계산하면 이사회 1회 참석 당 2540만원씩 받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 총액을 지난해보다 50억원 줄인 430억원으로 내리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SK텔레콤이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 1억6870만원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SK스퀘어(1억5950만원), 삼성물산(1억4620만원), 현대차(1억1830만원)가 '톱5'를 형성했다.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원), SKC(1억1480만원), 네이버(1억1130만원), LG(1억43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현대모비스(1억280만원) 등이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기업에 포함됐다. 2022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 1억원을 지급했던 LG화학은 지난해 9800만원을 지급해 '1억 클럽'에서 제외됐다.
이 외 아직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인 SK이노베이션(1억7120만원), SK(1억6640만원), SK하이닉스(1억5800만원), SK아이테크놀로지(1억2820만원), LG디스플레이(1억180만원) 등 5곳까지 더하면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을 지급한 기업은 총 16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5000만원 미만인 곳은 코웨이, 카카오페이, 코스모신소재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은 사외이사에게 각각 평균 4200만원, 3750만원, 3600만원을 지급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