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0.13%(1.17포인트) 내린 867.40 기록
[더팩트｜윤정원 기자]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수급이 쏠렸던 것도 잠시, 매물출회가 이어지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67.70) 대비 0.77%(20.62포인트) 하락한 2647.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64억원, 4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141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기아(-3.21%) △현대차(-2.05%) △삼성전자우(-1.90%) △POSCO홀딩스(-0.69%)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전자(-0.14%) 등은 떨어졌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87%) △셀트리온(0.83%) △SK하이닉스(0.25%) △LG화학(0.11%)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868.57) 대비 0.13%(1.17포인트) 내린 867.40으로 문을 닫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55억원, 281억원가량을 팔았고, 개인은 홀로 13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5.28%) △에코프로비엠(-2.22%) △HPSP(-1.63%) △레인보우로보틱스(-1.52%) △HLB(-1.14%) △에코프로(-0.51%) 등은 내렸다. △알테오젠(19.36%) △엔켐(11.68%) △셀트리온제약(1.33%) △리노공업(0.2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상장사가 최소 연 1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하고, 적극적으로 계획을 마련해 실행한 기업을 아울러 시장 지수와 투자상품을 신설하는 게 주요 골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상장사에 적용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 자율 이행 형식인 데 비해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표창의 기준으로 목표설정의 적절성, 계획 수립의 충실도, 이행, 주주와의 소통 노력 등을 언급했는데 가장 중요한 향후 추가 이익 및 현금 창출을 위한 노력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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