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16%·S&P500 0.03% 상승…나스닥 0.28%↓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차익매물이 대거 나타나고, 금리인하 전망 후퇴 영향이 지속돼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62.42포인트) 오른 3만9131.5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03%(1.77포인트) 상승한 5088.80, 나스닥 지수는 0.28%(44.80포인트) 떨어진 1만5996.82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하락한 종목은 4종으로 임의소비재 0.34%, 에너지 0.58%, 기술 0.27%, 통신서비스 0.21% 등이 내렸다.
나머지 필수소비재(0.3%), 유틸리티(0.71%), 금융(0.33%) 보건(0.45%), 부동산(0.1%), 산업(0.5%), 소재업종(0.58%) 등은 상승 마감했다.
기술업종 약세 속에서도 엔비디아는 0.36% 오른 788.1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전일 대비 4.9% 급등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전기차 업체의 경우 시장 부진이 예상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테슬라는 2.76% 떨어졌으며, 리비안은 무려 12.05%나 내렸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 것이 반영됐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8%로 보고 있으며, 한 달 전(80%) 대비 대거 하락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일제히 내렸다.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전날 국채 금리가 수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하자 투자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7.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55%를, 2년물은 2.2 bp 내린 4.691%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12달러(2.7%) 떨어진 76.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2.05달러(2.5%) 내린 81.62 달러를 기록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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