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 BSI는 68로 전월(69)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기업체감경기가 41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수 부진까지 겹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 BSI는 68로 전월(69) 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2020년 9월 이후 41개월 만에 최저치다.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한 70으로 조사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7포인트), 의료·정밀기기(-13포인트), 석유정제·코크스(-7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2포인트), 중소기업(-1포인트) 하락했다. 형태별로는 내수기업(-3포인트)은 하락했지만 수출기업(+2포인트)은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과 같은 67을 기록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5포인트), 운수창고업(+2포인트) 등은 상승했지만 건설업(-7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93.3을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93.4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물동량 증가 및 해상운임 상승으로 해운업 업황이 개선됐지만, PF 사태로 인한 자금조달금리 상승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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