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등 후속상품 출시 협의 중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 달간 약 12만명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실제로 체결된 보험 계약 갱신은 6100여건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20일 지난달 19일부터 7개 핀테크사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약 12만명이 이용했으며 약 6100여건의 보험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A플랫폼의 분석(5300여명 대상)에 따르면 이용자의 약 60%가 기존계약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보험료를 비교·추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플랫폼을 통해 보험을 갱신한 소비자의 경우 78%가 보다 저렴하거나 상품조건이 적합한 보험사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전체 소비자의 17.5%만이 갱신시 보험사를 변경하는 점을 고려할 때 비교·추천 서비스가 보험사간 가격경쟁 등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소형 보험사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대형 보험사가 90%이상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기존 7.9%에서 플랫폼을 통해 48.7%까지 커지는 등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대형 보험사의 경우에도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자사 CM채널을 개선하고 자사 CM채널 가입시 할인 및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보험사간 경쟁뿐만 아니라 판매채널별 경쟁도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실제 보험가입으로는 이어지지 않아 당초 기대수준에 일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매년 약 2500만대 자동차가 의무적으로 가입·갱신하는 시장으로 개인용 차량(이륜차 포함)이 약 1940만대(78%), 영업용 및 업무용 차량은 약 560만대(22%)이다. 보험 가입경로는 설계사 등 대면 44.5%, 온라인 38.2%, 전화(TM) 17.2%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의무적으로 매년 갱신해야 하는 자동차보험 특성상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이용자 및 보험 가입건수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보험사와 핀테크사 등은 서비스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개선방안 등을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2분기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위해 보험사-핀테크사간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실손보험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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