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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수 38만명 증가…두 달 연속↑

  • 경제 | 2024-02-16 09:21

통계청, '2024년 1월 고용동향' 발표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8만명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폭을 키웠다. /더팩트 DB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8만명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폭을 키웠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38만명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폭을 키웠다. 취업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34만6000명) 이후 석 달 만이다. 증가폭은 지난해 3월(46만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8만명(1.4%) 증가했다. 지난달(28만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까지 증가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28만5000명)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다시 확대됐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를 제외하면 늘어난 일자리는 3만명에 그쳤다. 고령층 일자리 중 65세 이상에서는 27만9000명, 70세 이상은 15만8000명, 75세 이상은 10만2000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5000명, 7만1000명 늘었다.

반면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4만7000명, 4만2000명 줄었다. 20대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1년 3개월째, 40대는 2022년 7월부터 1년 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전년보다 8만5000명 15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1.0%로 전년보다 0.7%포인트(p) 올랐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9%p 상승한 68.7%로 집계됐다.

지난달 실업자는 10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8000명(4.7%) 늘며 지난해 11월(1만1000명), 12월(7만8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자 규모는 2022년(114만3000명) 이후 가장 컸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7%로 전년보다 0.1%p 올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022년과 지난해 실업자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한 부분이 있다"며 "정부의 노인 일자리 확대, 조사기간 중 일부 공공기관 공채 진행에 따른 구직 활동으로 실업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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