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 비중 확대 전망
1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10년 후 약 9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10년 후 약 2.5배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약 382조원으로 집계된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이 10년 후인 2033년에는 94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종류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1.9배, 확정기여형(DC)이 2.6배,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3.8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기업에서 운용하는 DB형은 지난해 말 기준 205조원으로 전체 퇴직연금시장에서 54%를 차지에 비중이 가장 크지만 2033년에는 387조원 41%까지 비중이 작아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가입자가 운용을 책임지는 DC형도 101조원에서 265조원으로 규모 자체는 증가하나 비중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형 퇴직연금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76조원에서 288조원까지 증가해 약 31%까지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다.
운용 방법별로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333조원에서 670조원으로, 실적배당형 상품이 49조원에서 26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DB형 퇴직연금 내 실적배당형 상품구성비는 적립금운용계획서(IPS) 도입 의무화 등 제도 정착에 따라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고령인구 급증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고연령대 이직자와 은퇴자 비중이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IRP 시장이 빠르게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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