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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5084억원…전년比 31.6%↑

  • 경제 | 2024-02-08 16:57

당기순이익 7년 만 흑자전환
오프라인 채널 성장, 홈쇼핑·컬처웍스는 수익성 악화


롯데쇼핑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084억원, 매출액 14조5559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롯데쇼핑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084억원, 매출액 14조5559억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084억원으로 전년(2022년)과 비교해 31.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 14조5559억원으로 5.9% 감소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791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사업부별 실적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고 손상차손 인식 금액이 대폭 축소된 것이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4% 늘었고, 매출액은 4.1% 감소한 3조632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303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 하락한 4778억이다. 국내에서는 잠실점과 본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짧은 기간에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마트 부문은 영업이익이 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4% 늘었고, 매출액은 5조7347억원으로 2.9% 줄었다. 슈퍼 부문 경우 영업이익이 256억원으로 흑자전환, 매출액은 2.7% 하락한 1조3063억원을 달성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국내 매출액이 성장했고, 해외 매출액이 감소했다. 마트가 기록한 영업이익 873억원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흑자다. 해외 마트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베트남 영업이익률은 7%에 달했다.

이커머스 부문은 버티컬몰 거래액이 늘면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4% 증가한 13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56억원으로 물류 비용과 IT 운영비 효율화 노력으로 703억원 줄었다.

롯데하이마트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8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1.8% 하락한 2조6101억원이다. 상품 재고 건전화, 고마진 상품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을 개선했고 가전제품 케어 서비스 'HOME 만능해결 서비스'를 선보여 통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은 업계 침체로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 롯데홈쇼핑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89.4% 줄어든 83억원, 매출액은 12.6% 하락한 941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악화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 오른 5621억원을 달성했다. 투자배급 작품 흥행 부진, 고정비용 증가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 모든 사업부가 고객중심 사업을 집중 전개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7년 만의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업계 성장을 주도하고 시장을 리드하는 고객 쇼핑 1번지가 되기 위해 '트랜스포메이션 2.0'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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