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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새 비전 공개…"건설 얽매이지 않을 것"

  • 경제 | 2024-02-06 14:55

6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새로운 가치 창조해야"

홍성현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6일 오전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홍성현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6일 오전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새로운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진행하고,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 'NEXT HEC(Hyundai Engineering Co)'를 공개했다.

'NEXT HEC'는 'CREATE THE GREAT'라는 슬로건 아래, 향후 50년간 현대엔지니어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내용을 골자로 했다. 'CREATE'(창조)는 유형의 가치인 건물과 시설뿐만 아니라 무형의 가치인 에너지와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GREAT'(최고)는 가장 완벽하게 여겨지는 상태인 '이상(理想)'을 표현한 단어로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이날 "최종 목적지는 국내 대표 종합건설사에서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건설에만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을 건물이나 시설 등을 공급하는 '목적물 전달'에서 경제·인류·자연 등 우리 삶 전반에 가치를 전하는 '가치 제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현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6일 오전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홍성현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6일 오전 현대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의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와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 등을 필두로 한 건축 사업과 플랜트 사업, 자산관리 사업, 전기차충전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사우디, 미국, 폴란드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과 더불어 폐플라스틱 에너지화(P2E), 소형모듈원전(SMR, MMR), 수소, 해상풍력, 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로 출범, 1982년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 2006년부터는 EPC 사업에 진출, 2011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됐다. 이어 2014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해 플랜트·인프라·건축·자산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종합건설사로서 자리 잡았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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