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가격 인상, 사업 경비 증가 등 수익성 악화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영업이익 2107억원, 매출액 3조2247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 회사가 입주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우지수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2107억원으로 전년(2022년) 대비 5.5%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247억원으로 같은 기간 13.5% 늘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부문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매출액은 3.8% 증가해 8039억원을 기록했다. 소주 부문은 '새로' 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모두 늘었다. 맥주 부문은 신제품 '크러시'를 출시했지만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감소했다.
음료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1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조953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길어지면서 사업 비용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분기 소주 '처음처럼' 리뉴얼, 오는 하반기 프리미엄 청주 브랜드 출시를 예고했다. 이어 위스키 '스카치블루' 디자인 변경, 펩시 로고 변경 등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주류 사업은 인플레이션, 송년회 감소 등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며 "원재료 가격 인상, 각종 사업 경비 증가로 부담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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