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쌍끌이' 1.82% 급등…코스닥, 4일 연속 '파란불'
"저PBR 업종이 상승 주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1월 부진을 겪던 코스피가 2월 첫 거래일부터 반등했다. 현대차는 9개월 만에 20만 원 고지를 돌파했고, 기아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은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2%(45.37포인트)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월 6.46% 하락으로 2500선 밑까지 물러났으나, 2월 첫 장에서 1조 원 넘게 순매수한 외인 수급 등이 받히면서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1조390억 원, 2261억 원을 사들여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1조2082억 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나란히 발표한 △현대차(6.89%)와 △기아(3.30%)의 강세가 이어졌다. 1일 현대차는 2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0만 원을 넘겼고,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기아도 이날 장에서 10만6300원에 마감하며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1.24%) △LG에너지솔루션(0.13%) △POSCO홀딩스(2.58%) △NAVER(1.00%)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1.48%)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셀트리온(-0.56%) 등은 내렸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주식시장을 주도했다. 이번 주 은행, 증권, 보험, 상사(지주), 자동차, 화학 등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보유한 업종이 주도해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닥 부진은 지속됐다. 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06%(0.51포인트) 내린 798.73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541억 원, 1312억 원을 매수했으나 기관이 1678억 원을 매도한 영향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급등과 급락이 혼조 했다. △에코프로비엠(6.79%) △에코프로(6.37%) △엔켐(10.58%) △레인보우로보틱스(6.11%) △JYP Ent.(0.93%) 등은 강세를, △HLB(-4.28%) △셀트리온제약(-1.18%) △알테오젠(-7.63%) △HPSP(-0.11%) △리노공업(-0.80%)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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