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 28.4%…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 3400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451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4737억 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전사적·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통한 견조한 이익창출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4분기 누적 3709억 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 대비 41.1% 증가한 1조7148억 원이다.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0.30%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하나금융의 이자이익(8조9532억 원)과 수수료이익(1조7961억 원)을 합한 연간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6% 증가한 10조7493억 원이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한 1조9070억 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연체율은 0.45%,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 총자산이익률(ROA)은 0.59%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4분기 7102억 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 증가한 비이자이익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캐피탈은 2166억 원, 하나카드는 1710억 원, 하나자산신탁은 809억 원, 하나생명은 6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당기순손실 2708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하여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28.4%로 이는 배당의 가시성과 지속성 제고를 위한 노력의 결과다.
지난해 초 실시한 15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2023년 회계연도의 총 주주환원율은 32.7%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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