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파트너스자산운용 "개인 투자자 한 명의 의견일 뿐"
[더팩트|윤정원 기자] 남양유업의 소액주주들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남양유업의 빠른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소액주주 사이에서는 남양유업의 사명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인다.
29일 남양유업 소액주주 송 모 씨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대법원판결을 무시하듯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강제집행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통해 주식인수를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양유업 소액주주모임을 대변하듯, 한앤컴퍼니에 훼손된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회사명을 바꿀 것을 요청했다. '불요불급(不要不急)'한 자산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금양흥업과 건강한 사람들과 백미당의 매각 등 홍원식 회장 측근과 가족들을 위한 사업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송 모 씨는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공개매수) 제안은 거절한다"는 견해도 덧댔다. 앞선 소송기간 주주들의 손실보전을 이유로 공개매수를 요청하면서 장기적인 남양유업의 성장은 도외시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소액주주모임은 유통주식 수를 늘리기 위한 액면분할과 무상증자 실시를 검토해달라고도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46분 기준 남양유업의 주가는 전 거래일(58만 원) 대비 2.59%(1만5000원) 내린 56만5000원 수준이다.
다만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송 모 씨의 주장이 본인만의 견해일 뿐, 소액주주들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파트너스 관계자는 "해당 소수주주는 남양유업 지분 0.1%가량만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일 뿐"이라며 "지난해 3월 주주총회 때 공개매수 주주제한을 했는데 당시에는 100%에 가까운 소액 주주들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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