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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폭설에 전력 사용 급증"…최남호 산업부 2차관 수급현황 점검

  • 경제 | 2024-01-25 13:49

"겨울철 전력 수급 기간 수급 현황·설비 모니터링 필수"

최남호 산업부 2차관(왼쪽)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전력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최지혜 기자
최남호 산업부 2차관(왼쪽)이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전력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최지혜 기자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가 수급 현황 점검에 나섰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방문해 핵심 전력 시설 관리 현황을 직접 살폈다. 이 발전소는 수도권에 전력과 난방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와 함께 최 차관은 전력거래소와 영상회의를 연결해 겨울 태양광 발전 현황과 전력 수급 현황을 점검했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까지 전력 예비력은 충분하다"면서도 "내달 29일까지 이어지는 남은 겨울철 전력 수급 기간에 전력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 수급 현황과 설비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주 들어 한파와 서해안 중심의 폭설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 하루 최대 전력 수요는 81~86GW 수준이었으나, 지난 23일에는 89.2GW까지 높아졌다.

전력 수요의 급증은 북극 한파로 인한 이상저온과 폭설로 인한 태양광 이용률 하락이 동시에 발생한 영향이다. 지난 19일까지 영상 4도였던 서울 최저기온은 이번 주 들어 영하 14도까지 급락했다. 또 일부 지역에선 태양광 패널 위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오전 10시의 태양광 이용률은 1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에도 전력 당국은 예비력 15GW 이상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당국의 전력 수급 운영 기준은 10.7GW다. 5.5GW 미만일 경우 위기 경보(준비 단계)를 발령한다.

최근에는 지난주 정비를 마친 한울 1호기와 한빛 2호기가 이번 주부터 전출력으로 가동되면서 수급에 여유가 생겼다. 또한 신한울 2호기도 시운전을 통해 전력 공급에 일부 기여하고 있다.

최 차관은 "지난주 추가 발전기의 정비가 완료돼 전력 공급 능력과 예비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한파와 강풍으로 인한 설비 문제 예방과 직원의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wisd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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