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5명, 외부 7명으로 숏리스트 결정…공정성 논란 거듭 일축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24일 후보군을 '숏리스트' 12명으로 추렸다. 절차가 진행되면서 내부 후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모양새다. 대상자를 비공개로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31일 최종 후보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이날 7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내부 5명과 외부 7명 등 총 12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내·외부 '롱리스트' 18명에 대해 CEO후보추천자문단(자문단) 의견을 반영해 심사한 결과다.
후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를 좁히면서 내부 인사 후보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일 4차 회의에서 내부 후보 평판조회 대상자 8명이 선정됐다. 지난 8일까지 주주 추천과 서치펌(Search Firm) 추천으로 외부 후보 20명이 선정됐다.
이후 지난 10일 5차 회의에서 내부 7명(평판 조회 결과)과 외부 15명(평판 조회 대상자)으로 좁혀졌다. 후추위는 지난 17일 6차 회의에서는 내부 6명과 외부 12명 등 롱리스트를 확정했고, 외부 인사로 꾸려진 자문단에 자문을 받아 이날 내부 5명과 외부 7명으로 추렸다.
후추위는 숏리스트 12명에 대해 추가 심층 심사를 거쳐 오는 31일 8차 회의에서 5명 내외 파이널리스트로 압축하고, 그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파이널리스트 후보를 상대로 대면 심사를 벌이고 내달 중 최종 회장 후보 1인을 선정할 방침이다.
대면 심사는 후추위가 후보자와 직접 면담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추위는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경영자적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자세를 비롯해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추위는 대면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후보 1인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 승인을 얻기 위해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이날 이사회 논란이 불거져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의식하듯 공정성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최정우 현 회장과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후추위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와 주주 및 이해 관계자, 나아가 국민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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