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실적 발표 후 급등…넷플릭스, 시간외 거래 35달러 올라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대형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96.36포인트) 내린 3만7905.45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을 넘은 바 있다. 하루 만에 아래로 밀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8%(14.17포인트) 올라 4864.60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나스닥지수는 0.43%(65.66포인트) 상승한 1만5425.94로 마감했다.
주요 종목을 보면 애플은 0.67% 오른 195.18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0% 상승한 398.90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0.37% 상승한 598.73달러로 마감해 18일 이후 거래일 기준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0.16% 오른 0.3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0.90% 상승한 385.20달러, 알파벳은 0.72% 뛴 147.04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0.80% 오른 156.02달러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 발표로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4분기 실적 발표 후 5.31% 급등한 40.49달러를 기록했다.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정규거래에서 1.33% 오른 492.19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35달러 넘게 올라 527달러로 상승했다.
오는 25일과 26일 발표가 예정된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주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레그 바숙 AXS 인베스트먼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시장 강세와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봤다.
한편 국제유가는 리비아에서 원유 생산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배럴당 7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0.44% 내린 배럴당 79.71달러에 거래됐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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