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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만 달러 붕괴…美 그레이스케일 대규모 매도 영향

  • 경제 | 2024-01-23 09:36

ETF 승인 이후 차익 실현 따른 하락세 지속

23일 오전 9시 26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43% 하락한 3만9748.463달러를 기록 중이다. /더팩트 DB
23일 오전 9시 26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43% 하락한 3만9748.463달러를 기록 중이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미국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을 대거 팔면서 비트코인 4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23일 오전 9시 26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43% 하락한 3만9748.46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지난 11일 4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9월 2만5000달러대에서 4개월 만에 약 두 배 뛴 셈이다. 하지만 ETF 출시 승인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최근 2주 사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20%가량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비트코인 ETF(GBTC)에서는 최근 한 주 동안 22억 달러(약 2조9480억 원)가 빠져나갔다.

디파이낸스 ETF의 실비아 야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예견됐던 것"이라면서 "암호화폐가 강세 궤도를 되찾기 전 '뉴스에 팔아라'로 인한 하락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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