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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31억' 찾아가고 '자동 15억' 국고로···로또 1등 미수령 희비

  • 경제 | 2024-01-20 08:30

1050회차 로또 1등 미수령 당첨금 지급기한 만료일 넘겨 허공으로

1054회 로또복권 1등 미수령 당첨금 주인이 지급기한 막판 31억 원을 찾아간 반면 1050회차 1등 미수령 당첨금은 허공으로 날아갔다. 위는 동행복권이 작년 12월 19일 기준 공개한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로또복권 당첨금 현황. /동행복권 캡처
1054회 로또복권 1등 미수령 당첨금 주인이 지급기한 막판 31억 원을 찾아간 반면 1050회차 1등 미수령 당첨금은 허공으로 날아갔다. 위는 동행복권이 작년 12월 19일 기준 공개한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로또복권 당첨금 현황. /동행복권 캡처

[더팩트ㅣ성강현 기자] 결국 로또 1등 미수령 당첨금의 희비가 갈렸다. 공교롭게도 수동 당첨자는 당첨금 지급기한 만료일을 앞두고 찾아갔지만 자동 당첨금은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복권기금(국고)에 귀속됐다.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로또복권 당첨금 현황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19일 기준 1050회차 이어 1054회차 로또 1등 미수령 당첨금을 공개했다.

1050회차는 자동으로 구매한 당첨금 15억3508만 원, 1054회차는 수동으로 대박이 터진 31억4792만 원이었다. 흔히 로또 자동 1등 당첨은 대박 당사자와 더불어 로또복권 판매점의 행운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바라본다. 이에 반해 수동 방식은 자동과 달리 오로지 당첨자의 행운과 노력이 큰 영향을 미친다.

결과적으로 1050회차 1등 미수령 당첨금은 국고 품으로, 1054회차 31억4792만 원은 주인이 찾아갔다.

1050회차 로또 1등 미수령 당첨자는 지급기한 마지막 날인 1월 15일까지 감감무소식이었다.

작년 1월 14일 추첨한 1050회차에선 로또 1등 당첨자 17명 중 1명이 당첨금 15억3508만 원을 끝끝내 찾아가지 않은 셈이다. 1050회차 당첨금 미수령 1등 로또 당첨번호를 판매한 곳은 인천 중구 연안부두로 있는 ‘라이프마트’ 로또복권 판매점.

반면 1054회차 수동 로또 1등 당첨자는 인생 역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31억'을 지급 만료일 임박한 가운데 수령해갔다. 작년 12월 27일 기준에도 미수령 현황에 올라왔던 1054회차 1등 미수령 당첨금은 올해 1월 4일 기준에는 사라졌다. 당첨금을 찾은 시점은 은행이 문을 여는 12월 28일, 12월 29일, 1월 2일, 1월 3일, 1월 4일로 추정된다. 1054회 로또 당첨금 지급기한 만료일이 오는 2월 12일이었던 점 감안하면 만기 40일 앞두고 농협은행 본점에 나타났다.

지난해 2월 11일 추첨한 로또 1054회차 1등 당첨번호는 '14, 19, 27, 28, 30, 45'이며, 로또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행운의 주인공은 9명(자동 7명·수동 2명)이었다. 수동 당첨자 2명 중 당첨금 지급기한 막판에 찾은 1명은 경기 화성시 효행로 있는 '한방복권방'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샀다.

◆ 앞서 로또 1035회차 수동 1등 당첨자 '32억' 끝내 찾지 않아

1054회(31억·수동) 포함해 1050회(15억·자동), 로또 1035회(32억·수동), 1024회(30억·자동), 1017회(35억·자동), 1016회(22억·자동), 1012회(18억·자동), 1007회(27억·자동), 998회(20억·자동) 987회(23억·자동), 929회(13억·??), 924회(23억·자동), 919회(43억·수동), 914회(19억·자동), 892회(12억·수동) 등에서 미수령 1등 당첨금이 동행복권이 공개하는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에 올라왔다.

로또 1050회·1035회·1017회·1007회·998회·987회·924회·914회 1등 미수령 당첨금은 국고에 귀속됐고, 로또 1054회·1024회·1016회·1012회·929회·919회·892회 미수령 당첨금은 대박 주인공이 찾아갔다. 929회 미수령자는 구매 장소인 경남 지역이 공개된 직후 당첨금을 수령했다. 동행복권이 로또복권 구매 방식을 공개하기 전으로, 당시 경남에서는 자동과 수동으로 각각 1명씩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을 게재하고 있다. 로또당첨번호 1등과 2등의 당첨금 규모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지만 동행복권은 고액 당첨자로 분류하며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로또 1등 당첨금은 농협은행 본점에서만 지급받을 수 있다. 지급기한이 만료된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기금으로 전액 귀속된다. 복권기금은 저소득 취약계층 주거안정 사업, 소외계층 복지사업, 장학사업, 과학기술 진흥 기금 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 지원에 쓰인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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