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3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짖음 등 행동문제 1위…지출 과다·여건변화 순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반려동물 보호자 5명 중 1명은 양육 포기를 고려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짖음 등 행동문제와 예상보다 많은 지출 등이 이유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3∼13일 전국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병원비를 포함해 월평균 약 13만 원으로 나타났다. 개 월평균 양육비는 16만 6000원으로, 고양이 양육비 11만 3000원보다 높았다.
반려동물 양육의 18.2%는 양육 포기를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짖음 등 동물의 행동 문제'가 45.7%로 가장 많았다.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서'(40.2%),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25%) 등이 뒤를 이었다.
동물보호법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71.8%는 법 명칭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2020년 57.1%에서 2021년 63.3%, 2022년 66.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동물등록제 인지도는 63.6%으로 전년대비 7.5%P 높아졌다.
반려견과 외출 시 2m 이내 목줄 착용, 배설물 수거 등 보호자의 준수사항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67.4%였지만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이러한 사항을 지키고 있다는 응답은 44.3%에 그쳤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에 대해 의무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1.4%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를 조사한 결과 '지인 무료'가 41.8%로 가장 많았다. '펫숍'이 24%, '보호시설'이 9%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으로는 동물병원이 80.4%로 가장 많았다. 미용업체(51.8%), 반려동물 놀이터(33.2%), 반려동물 호텔(16%) 등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안에 반려동물을 입양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6.9%(346명)였다. 입양 계획이 있는 346명 중 84.4%는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동물 학대 상황 목격 시 대응에는 '국가기관에 신고한다'는 답변이 59.9%로 가장 많았다. '동물보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가 50.9%, '학대자에게 학대 중단을 요청한다'가 25.2%,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가 8.4%로 집계됐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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