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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혼조세…테슬라 3.7%↓

  • 경제 | 2024-01-13 09:37

다우 0.31%↓·S&P500 0.08%·나스닥 0.02%↑
MS, 애플 제치고 시총 1위 차지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최문정 기자]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118.04포인트) 내린 3만7592.9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3.59포인트) 오른 4783.83으로, 나스닥지수는 0.02%(2.57포인트) 상승한 1만4972.7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을 살펴보면, 임의소비재, 헬스,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는 올랐다.

이날 투자자들은 개장 전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0.7% 하락 마감했다. 씨티그룹은 해외시장 사업 조정 등의 여파로 손실이 확대된 실적을 공개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한 회사가 전체 직원의 10% 가량을 감원하겠다는 조치를 밝혀 약 1%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수익을 발표하며 1%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3.67% 빠지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고, 홍해를 통한 부품 수급 문제를 겪으며 독일 베를린 공장을 임시 폐쇄한다는 소식 등의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날 미국의 대형 렌터카 업체가 전기차 2만 대를 매각한다고 발표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이날 MS 주가는 1.00% 이상 뛰며 애플을 추월해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애플은 0.18% 상승 마감했지만, 시총 1위의 자리는 내줬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도매물가의 추이를 나타내는 PPI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관측된 만큼, 앞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BMO캐피털의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물가 지표로 Fed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다가오는 Fed 연설에서 반발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관리하는 Fed의 일이 복잡해지고 있는 것은 시장이 3월 인하를 압박하며 상당 부분 Fed의 발언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9.5%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74.2%,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5.2%를 찍었다.

한편, 오는 15일은 미국의 '마틴 루터 킹의 날'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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