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5%·S&P500 0.57%·나스닥 0.75%↑
[더팩트|최문정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170.57포인트) 오른 37,69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26.95포인트) 오른 4,783.45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75%(111.94포인트) 상승한 14,969.65로 마감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은 에너지와 원자재, 유틸리티를 제외한 8개 업종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프라임비디오와 MGM 스튜디오 부문에서 감원을 발표한 아마존닷컴이 1.56% 상승했다.
애플은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 전해졌지만, 0.42% 올랐다. 레드번 애틀란틱 에쿼티스는 애플 투자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내렸다. 애플 투자의견이 하향된 것은 바클레이즈, 파이퍼샌들러가 투자의견을 낮춘 데 이어 세번째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1.82%, 엔비디아 2.10%, 메타플랫폼스 3.65%씩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지난해 12월 CPI에 집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11월 수치(3.1%) 대비 오름폭이 더 커진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뺀 근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전달 4.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적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속도를 더할 수 있다. 시장은 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오는 3월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Fed 위원들은 엄격한 통화 정책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됐지만 물가 안정 목표치인 2%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당분간 금리를 높게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올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에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유나이티드헬스, 델타 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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