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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태영건설 철저한 자구노력 유도"

  • 경제 | 2023-12-28 14:54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건설업 전반 문제 아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자구노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김주현 위원장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한 분양계약자·협력업체 보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내싱(PF)·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위험요인들을 정밀 관리하면 부동산PF 및 건설업 불안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은 분양계약자와 태영 협력업체 등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태영건설은 자체 사업 비중과 부채의 비율이 높고 자기 자본 대비 PF보증도 과도한 점 등 태영건설 특유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커진 만큼 건설업 전반의 문제라고 보기 곤란하고 시장도 이를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미국 FOMC 이후 안정된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안정된 국내 금융시장 상황, 2024년도 수출 회복 등 거시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점 등의 요인들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미 12월 초부터 기재부 차관을 중심으로 하는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되어 운영 중"이라며 "당사자인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채권단과의 원만한 합의와 설득이 이뤄지고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와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보호조치들을 즉각 이행할 것"이라며 "불안심리에 따른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마련돼 있는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서 그 규모와 내용도 대폭 확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시장 참여자 여러분들께서도 과도한 불안으로 정상적인 분야에까지 자금 흐름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며 "우리 경제 규모와 위기관리능력을 기반으로 해서 지금의 불안요인들이 해소되고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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