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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동행' 철학, 결실로…삼성청년SW아카데미 취업 5000명 돌파

  • 경제 | 2023-12-19 14:03

삼성청년SW아카데미 9기 수료
삼성 "CSR 선순환 생태계 형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2019년 8월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 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2019년 8월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 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삼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9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큰 관심을 쏟고 있는 삼성의 대표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SSAFY는 지난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중 하나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삼성은 19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SSAFY 9기 수료식을 개최했다며 이를 통해 누적 취업자 5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8기까지 5831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4946명이 취업해 약 85%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조기 취업에 성공한 9기 수료생까지 포함하면 취업자가 5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 쿠팡, 티맥스, 현대오토에버, KT DS, LG유플러스 등 IT·통신·유통 기업과 포티투마루, 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1200여 개에 달한다. 150여 개의 기업들은 SSAFY 수료생들을 '실전형 인재'로 인정하며 채용 시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등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개발자를 양성한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 원의 교육 지원금이 지급된다. 삼성은 교육뿐 아니라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 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현재 SSAFY는 1150명씩 연 2회에 걸쳐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 6월에 입과한 10기 약 115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내년 1월 11기 1150명이 새로 입과해 교육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SSAFY는 이재용 회장이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2022년 10월), 부울경 캠퍼스(2022년 11월), 대전 캠퍼스(2023년 2월)를 연이어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회장은 앞서 2021년 9월 SSAFY 서울 캠퍼스를, 2019년 8월에는 SSAFY 광주 캠퍼스를 방문하는 등 총 5차례 SSAFY 교육 현장을 찾았다. 이재용 회장은 2019년 방문 당시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다.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SSAFY 서울 캠퍼스 9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SSAFY 서울 캠퍼스 9기 교육생들이 수료식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이재용 회장은 사업 실적, 경영 환경 등과 별개로 SW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삼성전자 천안·온양사업장을 방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은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채 제도는 인력 선발과 교육에 큰 비용이 들어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삼성은 국내 채용 시장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위해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실시했으며, 1993년에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했다.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인재 채용을 위한 혁신을 지속해 왔다.

이와 함께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과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 중 숙련 기술을 보유한 인재를 매년 특별 채용한다. 삼성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특별 채용한 인원은 연평균 약 100명씩 총 1486명에 달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직접 참석해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삼성은 이날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삼성 CSR 선순환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을 통해 자립을 이룬 학생이 SSAFY 교육생으로 입과해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탄생한 스타트업이 500여 개에 이르면서 SSAFY 수료생들이 이들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사례(53명)도 증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인재 확보가 절실한 스타트업에 SSAFY 출신 인재들이 입사하면서 기업과 청년들이 모두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열린 SSAFY 9기 수료식에는 고용노동부 이정한 고용정책실장,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우수 수료생과 수료생 가족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학규 사장은 "SW 인재가 역량을 펼치면 상상하지 못할 일도 해낼 수 있다"며 "여러분이 선택한 길에 대한 믿음을 갖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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