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업 임원 대상 '2024년 전망 조사'
내년 경영계획 '초안도 수립 못했다' 30.9%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내년도 경영 계획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내년도 경영 계획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경영'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4개사 임원을 대상으로 '2024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가운데 82.3%가 내년 경영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 방향으로 잡았다. 자세히 보면 현상유지는 44.0%, 긴축경영은 38.3%로 나타났다. 반면 경영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17.7%에 그쳤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 기업의 69.1%는 내년 경영계획 '최종안을 확정'(12.7%)했거나 '초안은 수립했다'(56.4%)고 답했다. 만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는 답변도 30.9%나 됐다.
긴축경영에 나선다고 답한 기업들의 자세한 시행 계획은 △전사적 원가절감(50%) △인력 운용 합리화(24.1%) △신규투자 축소(16.7%) 등 순으로 나타났다. 확대경영에 나서는 기업의 경우 △신사업 진출(36%) △투자 확대(28%) 등을 꼽았다.
내년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영업이익이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48.5%로 가장 높았다. '올해보다 감소할 것'은 27.0%,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24.5%로 집계됐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업들의 심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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