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단체협약 위반" 반발
현대자동차가 택시 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중국에서 생산한 신형 쏘나타 택시를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가 택시 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중국에서 생산한 신형 쏘나타 택시를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신형 쏘나타 택시를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택시용 7세대 LF 쏘나타 택시를 생산했으나, 모델 노후화와 전기차 집중 등을 이유로 지난 8월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8세대 쏘나타는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택시 업계는 후속 모델 출시를 요구했다. 중형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인 쏘나타 택시가 단종되자 대형 차량을 구매할 수밖에 없고, 결국 비용이 늘어난다는 주장이다.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달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현대차노조는 해외 현지 공장 생산 완성차 수입 결정에 대해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합원 고용 안정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 완성차와 부품은 해외 현지 공장에서 수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택시업계에 많은 요청이 있었기에 이를 고려해 결정했다"라며 "쏘나타 택시가 이미 단종해 단협 위반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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