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수급 상황 관련해 불확실한 요인 많아"
"2개월 연장 후 추이 관측"
[더팩트ㅣ서다빈 인턴기자] 정부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까지 추가 연장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중동 상황과 유류 수급 상황 등과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며 "2개월 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2년간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행해 왔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인하폭은 휘발유 리터 당 205원, 경유 212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73원 등이다.
정부는 2021년 11월 첫 유류세 인하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 7월, 올해 1월까지 총 3번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왔다. 당초 유류세 인하 정책은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추가로 2개월이 연장된 것이다.
추 부총리는 "유가가 조금 안정되는 줄 알았더니 어느 날 다시 상승세로 확 돌아서는 모습이 연중 진행됐다"며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할 이즈음에는 유가가 다소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어떤 향배로 나타날지 여전히 불확실 요인이 잠복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금 더 상황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이야기 할까 봐 2개월만 연장했다"며 "4~6개월 연장을 하고 싶었는데, 예년과 마찬가지로 2개월 연장하고, 상황을 보겠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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