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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NH투자증권 "삼성SDS, 클라우드·AI 기대감…목표가 21만 원"

  • 경제 | 2023-12-07 10:26

SK증권 "내년 영업이익 물류 호황기 넘어설 것"
NH투자증권 "클라우드 고성장으로 수익성 개선"


SK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7일 삼성SDS의 목표주가로 21만 원을 제시했다. /삼성SDS 제공
SK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은 7일 삼성SDS의 목표주가로 21만 원을 제시했다. /삼성SDS 제공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증권업계가 클라우드 고성장과 AI(인공지능) 서비스 출시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올리고 나섰다.

SK증권은 7일 삼성SD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022년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물류부문 매출의 안정적 성장세가 예상된다.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유효한 가운데 고객사 IT 투자 증가가 예견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삼성SDS의 올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과 삼성전자에 대한 정보기술 아웃소싱(ITO)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SDS의 올해 ITO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저점을 찍은 이후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물류 부문에서는 2022년 물류대란에 따른 매출 증가효과가 제거되며 올해 3분기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이 지속했다. 하지만 SK증권은 삼성SDS가 4분기 물동량 증가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률이 반등할 것으로 봤다. 삼성SDS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159억 원, 2026억 원으로 예상했다.

삼성SDS가 지난 11월 28일 동탄 데이터 센터를 활용한 4608억 원 규모의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고객사의 IT 투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내년 1분기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IT 서비스 부문 배출은 전년 대비 16.6%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부문 역시 물류플랫폼 첼로스퀘어 고객사 확대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9168억 원으로 물류 호황기였던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날 NH투자증권 또한 삼성SDS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 21만 원을 제시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 투자 축소, 물동량과 운임 약세 등 어려운 업황에도 클라우드 고성장을 통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적용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며 "내년 초 기업형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 등 IT 서비스, 물류사업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SDS의 IT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1조6387억 원으로, IT 투자 지연에 따른 전반적인 매출 약세를 고부가 클라우드 고성장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1.3%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물류업무처리아웃소싱(BPO) 매출액은 32% 줄어든 1조8667억 원으로, 해상 운임 안정화와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물류 부분 영업이익률도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SDS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50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63억 원으로 15%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풀이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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