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0.19%·S&P500 0.39%…나스닥도 0.58% 하락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노동시장의 고용이 둔화된다는 소식에 긴축 완화 기대감이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70.13포인트) 내린 3만6054.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39%(17.84포인트) 내린 4549.34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83.20포인트) 오른 1만4146.71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중 헬스케어와 산업, 유틸리티를 제외한 8개 업종이 하락했다. 유틸리티는 1.38% 상승했지만, 기술업은 0.93% 내렸고 에너지업이 1.64% 하락했다.
대형주들을 살펴보면 애플은 0.57% 내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1.00%)와 알파벳(0.74%), 엔비디아(2.28%) 하락했다.
에너지업종 중에서는 정유사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엑슨모빌은 1.32%, 셰브론 0.20%, 슐룸베르거는 2.92% 내렸다.
반면, 테슬라는 소형 전기차인 모델2 생산 소식이 전해지며 0.27%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고용 둔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했지만, 동력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꺾였다.
미국 11월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12만8000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 지난 10월 5.7%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용이 둔화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통화 긴축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주가 하락은 에너지 업종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에너지 업종 주가가 떨어진 것이 시장 분위기를 흐리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6월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07%(2.94달러 하락한 6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3.8% 급락하며 74.3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하락은 경기불황의 신호탄으로도 여겨지는만큼, 향후 연준의 긴축 완화 정책 전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스테이션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는 "고용 둔화 데이터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관련 조치가 실제로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숫자는 연착륙을 향하고 있는데, 정책이 너무 강경하게 유지된다면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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