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제품 내세워 베트남 '1등' 대형마트 겨냥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마트가 베트남 3호점을 오는 7일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새 매장은 베트남 대형마트 1등 점포를 목표로 이마트 동남아 시장 공략의 요충지로 활용된다.
이마트 베트남 3호점은 호치민시 판후익 지역에 문을 연다. 당사가 지난해 11월 베트남 2호점을 공개한 지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규 매장이다. 규모로는 현지 이마트 중 최대 크기인 6930㎡(약 2100평)다.
3호점에서는 기존 매장보다 한국산 상품을 더 많이 판매한다. 한국산 상품의 핵심은 이마트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로 매장 내 샵인샵 형태로 입점한다. 노브랜드는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가 늘고 있다. 1, 2호점을 포함한 올해 베트남 이마트 노브랜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2배로 늘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한다.
한국산 농산물도 이마트 핵심 품목이다. 상주 샤인머스캣, 논산 킹스베리 등 한국에서 재배된 과일은 고가에도 수요가 몰린다. 이마트 매장 내 델리 코너에서는 이마트피자, 김밥 등이 판매된다. 현재 1호점에서는 하루 평균 이마트피자가 약 300판, 김밥은 약 500줄이 팔려 나간다.
이마트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에 더해 현지 배송 서비스도 강화한다. 배송 지역을 확대하고 배송 가능한 상품도 늘릴 계획이다. 현지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을 이마트 상품 외 다른 업체 상품도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 사업부장은 "베트남 이마트 매장은 현지에 우수한 한국산 상품을 널리 알려 국내 기업과 농민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베트남 파트너 기업과 긴밀한 협업으로 이마트의 동남아 시장 영향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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