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개봉 6일 만에 200만 돌파…겨울 극장가 박스 오피스 1위 질주
목표가 올리고 4분기 흑자 전망도
[더팩트 | 이한림 기자]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이 올해 겨울 극장가에서 적수 없는 흥행을 이어가면서 투자·배급사인 콘텐트리중앙의 눈높이가 오르고 있다.
28일 콘텐트리중앙은 전 거래일 대비 4.50%(750원) 내린 1만5930원에 거래를 마치며 주춤했으나, 전날 10.32% 상승을 포함해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장에서 주가가 다소 내렸지만 21일 대비 주가 상승률은 14%를 웃돈다. 28일 장에서도 장 초반 최대 1만7380원까지 오르는 등 기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콘텐트리중앙의 강세는 지난 22일 개봉한 배우 황정민(전두광 역)·정우성(이태신 역) 주연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흥행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개봉 전 10일 연속 예매율 1위·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6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 등 올해 한국영화 최단 기간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서울의 봄'의 투자·배급을 맡았다.
증권가도 '서울의 봄' 흥행 효과가 기대되는 콘텐트리중앙에 화답했다. 콘텐츠 인기는 물론 내년 실적 성장세도 관측된다는 분석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의 내년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 오른 1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206억 원)할 것"이라며 "유통 다각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확보했고 바닥을 지나 장기적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목표 주가를 종전 1만6000원에서 2만500원으로 높이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28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할리우드 기대작이 부재한 가운데 콘텐트리중앙이 투자·배급한 '서울의 봄'은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460만 명)의 3분의 1을 채웠다. 입소문 덕택에 흥행 장기화까지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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